그 여름의 햇살 한 줌
백화점 안에서 만나기로 한 것은 누구나 쉽게 찾은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고한 여름에 잠깐이라도 냉방이 잘된 곳에서 기다리는 것이 좋을듯 해서겠지요.집에서 가까운백화점의 세일기간조차 모르고 지나갈 만큼 백화점을 잘 가지 않는데 오늘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엘 왔습니다.약속 시..
7편|작가: 리니
조회수: 955|2004-07-12
비가 오길래~
지지배들 너댓 명쯤 되었을거야.그 여름 며칠동안 무서운 아부지의 여행허락을 간신히 받아서 흘러다니는 중이었어.끼야악~! 소리가 나올만치 귀하고 신나는 자유를 얻은거지.조치원역 이었지 아마..기억이 나진 않지만 어딘지로 가는 밤기차를 갈아타기 위해서좀 기다려야 했고,우리..
6편|작가: 리니
조회수: 1,385|2004-06-18
돌고 또 돈다네~
마음 속으로 느슨하게 조금만 칩거해도 세상은 벌써 한참을 바뀌어 저만치에 가 있다.그래서 그제서야 그걸 뒤쫒아 가려고 차비를 하고 다가가면 난 늘 한 세대 늦어진 코드에 맞추어져 있던 것이 다반사였다.그럼에도 그걸뒤늦게 누리거나 즐기는 일이 제법 재미있다...
5편|작가: 리니
조회수: 1,169|2004-06-01
5월의 풍금소리
해마다 5월이면 행사가 줄줄이 이어지는 날들이어서 분주한 느낌이다.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이 지나고 한 숨 돌릴 즈음이면 스승의 날이 이어진다.이 날이면 의례적으로 하게되는 일일 명예교사 노릇도 빠뜨릴 수 없는 일이었는데 그 해의 아들아이의 5학년교실을 생각하면 자동적으..
4편|작가: 리니
조회수: 898|2004-05-14
Good morning~~~..
분리수거를 하는 날이라고 경비실의 방송이 흘러나왔지만 다음 주에 할까? 버릴것과 잘 간수할 것을 미루는 건 문제를 키우는 일이었던가. 쓸모있는 것인지 쓰레기인지 제대로 구분해서 처리하라고 주어진 날인데 확실하게 분리해 주지. 잠깐 미루려다 겉옷하나걸치고 후다닥 뛰어내려..
3편|작가: 리니
조회수: 613|2004-03-15
끝없는 사막을 달리며......
요즘은 없어졌는지 잘 보이지 않는 어느 자동차CF가 얼마전에한동안 내마음을 끌어당긴 적이 있었다. 무한질주하는 세련된 이미지의 자동차가간결한 카피와함께흐르는 노래가 문득 내 머릿속을 아득하게 한다.그 사막에서 들려오던 노래...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심코 눈에 들어온 풍경..
2편|작가: 리니
조회수: 620|2004-02-17
10월 엽서...그 리 움
요즘 티브이 광고를 보노라면 마치 그 속에 내가 있었던 것처럼 생각되는 것이하나 있더군요.감을 따는 아이들에게 할아버지가 외칩니다.'댓 개 남겨두어라. 새들도 먹어야지...'찬서리 내리기 전의 우리네 가을은 그런 온기를 산에 들에서 뒷동산에서 두루두루 느낄 수 있었지요..
1편|작가: 리니
조회수: 648|2003-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