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 여인
소낙비 지나간 청산 참나무 떡갈나무 옷 말리고 사연실은 내 종이배 갈대에 걸려 바람을 부르오 버듭산 장군암 옹달샘 명주실 한타래 먹는 구병산 용샘 무지개 일곱빛 다리 놓아 경미할매 천국길 문 여는데.. 교복이 고운가 얼굴이 고운가 콧노래로 돌아오는 우리아씨 너무곱다 참..
31편|작가: 今風泉
조회수: 1,244|2003-08-22
주먹 두 개만한 위를 채우느..
주먹 두 개만한 위를 채우느라굶주린 사람들배를 채움이 너무 간절해....가슴이 썩는줄 모른거야 위는 채우면 되지만가슴은....한번 비면 영원히 채울 수 없는허망증 환자가 되는걸 모른거야 배를 채우느라가슴을 생각하지 않고광기의 사냥꾼이 된..가슴이 남루한 사람들가슴부..
30편|작가: 今風泉
조회수: 1,374|2003-08-22
내가 원하는 한가지
잡초가 열렬히 자라는 뜻은 게으른 농부를 독려하여 곡식의 참을 알리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구름이 태양을 가리고 헛비를 내림도 갈대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인지 모른다 내가 원하는 한가지 당신의 기쁨이 되야하는 뜻을 알기까지 오르는 길마다 재요..
29편|작가: 今風泉
조회수: 1,448|2003-08-21
친구를 소개시켜 주세요
아프지 살기 힘들지 고달프지 외롭지 슬프지 지치지 서럽지지고가는 짐이 너무 무거워 훌훌 털고 도망치고 싶지... 산너머 산이요 엎친데 덮쳐숨소리마져 끊어질 것 같은감당하기 힘든 영혼의 방황어디로 가야 비상구일까.... 잠시나마 웃을수 있다면발가락 하나쯤 썩으..
28편|작가: 今風泉
조회수: 1,401|2003-08-19
막다른 골목에서
막다른 골목에서 세상에서는 희망이 없다 모두 끝이다 냉소하며 침뱉으며 조롱하는 너무도 친하디 친하던 얼굴들 발자욱 소리 그친 골목 이제 뒤로 물러설 수도 없고 사방이 암흑으로 둘러 쌓여 외쳐도 소용없는 누가 나서도구할힘..
27편|작가: 今風泉
조회수: 1,297|2003-08-19
그래도 편지를 쓰라
그래도 편지를 쓰라 내 부탁을 귓전으로 흘리면 네 목숨이 끊어질것 같아 이름도 없이 편지를 보냈더니 그런말은 나에게 필요 없다고 e-메일로 되 짚어온 너의 답장 나를 아는 사람이냐고 묻지나 말지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26편|작가: 今風泉
조회수: 1,335|2003-08-19
사치스러운 낱말들은
사치스러운 낱말들은 누가 그러대 90%의 사람들을 10%가 끌고 간다고 슬픈이는 그랬지 10%의 사람들이 90%를 속여먹고 있는건 아니냐 늘 슬픈사람들은 슬픔을 갉아먹고 사는걸 당연하다하고 어쩌다 기쁨이 왔더라도 그 기쁨을..
25편|작가: 今風泉
조회수: 1,225|2003-08-19
오 나의 당신
아이에겐 아이로 소녀에는 소년으로 소년에겐 소녀로 처녀에는 청년으로 청년에겐 처녀로 늘 고운 손수건을 들고 외로움에 떨고 있는 그에게 다가와 눈물 닦아주고 등 두드리시는 당신 당신은 왜 그리도 그들을 사랑하시나요 결혼식장에서 기뻐하고 장례식장에서 슬퍼하고 이혼하고 아파..
24편|작가: 今風泉
조회수: 1,294|2003-08-13
회귀외
1. 회귀 산은 짖는대로 물을 내보낸다 물은 보낸대로 흘러가고 세상은 물따라 길을 내고 길을 따라 가노라면 결국 산으로 되돌아 오는 것을.... 2. 종소리 종소리가 그치고부터 가슴을 울리던 종도 치는이가 없습니다 내 종도 그대..
23편|작가: 今風泉
조회수: 1,458|2003-08-12
아이를 가르치려면
아이를 가르치려면 오직 삶속에서 스스로 가르쳐야 한단다 화를 내서도 안되고 나오나 들어가나 똑 같아야 한단다 아버지의 모습이 자녀에게 쓰는 편지요 어머니의 눈물이 생활의 경전이란다 격식에 살지말고 사랑에 살고 날마다..
22편|작가: 今風泉
조회수: 1,285|2003-08-12
제 작은 가슴의 보자기를
제 작은 가슴의 보자기를 새벽산너머에서 살금살금 기어와 광명의 아침을 여는 파수꾼을 보았습니다 하얀 미소로 어둠을 몰아내고 밤새 사색에 잠겼던 초록동지들의 감격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랑의 파수꾼을 보았습니다 가슴아픈 사람들로부터 ..
21편|작가: 今風泉
조회수: 1,344|2003-08-12
인류의 사랑이야기(첫방사) ..
■ 인류의 사랑이야기 ■ >> 제1탄 : 첫放射 << 1모든 창조는 다 마쳐졌다. 엿새만에 만들어진 작품이다.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역사적인 창조가 이루어 진 것이다. 하늘에도 강이 흐르고 땅에도 강이 흘렀다. 하늘 위에 흐르는 강은..
20편|작가: 今風泉
조회수: 1,426|200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