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들...
둘째 아이 학교 학부모모임에 다녀왔다.엄마들과 얼굴을 익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 좀 더 잘 알 수 있겠지.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 테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늘 그런 것처럼 아이들 학원이야기나 친구관계 등에..
104편|작가: 선물
조회수: 2,697|2005-04-12
엄마 반성문
부모가 되어 자신의 분신 같은 자녀가 사랑스럽지 않은 이는 없을 거예요.그러나 자녀는 자신이 부모로부터 그만큼 사랑 받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사랑이 가슴 속에 큰 샘을 만들고 있어도 그것을 표현하지 않으면 자녀는 늘 사랑에 목말라 할 것입니다.사랑은 주기 전에는 ..
103편|작가: 선물
조회수: 2,818|2005-03-29
아름다운 손
어제부터 가톨릭교회에서는 성삼일 전례가 시작되었습니다.예수님 수난받으심을 기억하며 사순시기를 보내는 것입니다.그래서 어제 미사 때는 세족례 예식을 치루었지요.‘발을 씻어주는 예식(세족례)'은 예수께서 최후 만찬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것을 그대로 재현하고 기념하는 ..
102편|작가: 선물
조회수: 2,883|2005-03-25
말
며칠 전 좋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귀는 두 개요, 입은 한 개라... 말하기보다 듣기를 더 많이 하라는 뜻이라는데 그 동안 단순한 소리, 그 이상의 깊은 울림으로 내 귀를 젖게 했던 말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그것은 좋은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좋은 말을 새겨들을 혜안..
101편|작가: 선물
조회수: 2,559|2005-03-22
날개를 달아주며
상사병이 따로 없다. 요즘 내 모습을 보노라면 영락없는 상사병 환자이다. 혹시라도 전화가 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맘에 두근두근 가슴은 방망이질하고 보고싶은 그리움은 주체못할 눈물을 부른다. 그런 때면 한끼 밥조차 먹기 힘들만큼 목이 메인다. 누군가를 이토록 아픈 가..
100편|작가: 선물
조회수: 2,766|2004-12-30
허공에 떠도는 마음들...
마음이 아프다는 표현들...그저 상징적인 표현으로서의 아픔이 아닌 실제로 느껴지는 진짜 아픔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정말로 몸까지 아프게 만듭니다.나를 아프게 하는 생각들에서 잠시 물러나 있으려 해도 어느새 묵직한 것이 다시 명치끝에 걸리며 결국은 그 아픔으로 되돌아오..
99편|작가: 선물
조회수: 2,574|2004-10-21
아버지, 그리고 회초리
어린 시절, 집 앞마당에는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었다. 그 중 과실수였던 석류나무가 특히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짙은 붉은 색 석류열매는 복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는데 제대로 익으면 입을 떡하고 벌려준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발그레한 빛 곱게 비치는 투명한 석류 알이..
98편|작가: 선물
조회수: 3,294|2004-10-18
사랑이란 이름의 꽃
가까운 분 중에 꽃을 무척 좋아하는 분이 계시다. 그 분의 베란다는 언제나 꽃향기로 그득하다. 초록과 어울린 화려한 색깔의 꽃들은 길다란 사각의 베란다를 마치 고운 물감 흩뿌려놓은 도화지처럼 아름답게 수놓는다. 거실에서 베란다를 보고 있던 내 눈길은 홀린 듯 어느 새 ..
97편|작가: 선물
조회수: 2,919|2004-09-17
상사병도 아닌 것이
어릴 때부터 툭툭 엉덩이를 두들기던 손길들이 많아서일까, 딸아이의 엉덩이는 그에 힘입어 보답이라도 하듯 나날이 크게크게 둥글게둥글게 그렇게 영글어 갔다.그 엉덩이 때문에 몸무게가 제법 더 나가리란 걱정을 하며 안타까움을 갖고 있으면서도 나는 늘 딸아이 엉덩이 툭툭 두드..
96편|작가: 선물
조회수: 2,811|2004-09-06
하늘이 보이시나요?
눈이 시리다는 표현이 정말 한치의 보탬도, 덜함도 없이 꼭 들어맞는 그런 하늘을 얼마 전 보게 되었다. 제 아무리 아름다운 그림이라 할지라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옮기기엔 턱없이 부족하련만 그래도 그 순간 내 입에선 그림 같다는 표현이 절로 나왔다. 찬란한 쪽빛 하..
95편|작가: 선물
조회수: 2,703|2004-09-03
여름을 삼켰다.
무척 긴 글입니다. 이렇게 글로써 정리할 수 있음이 참으로 다행이다 생각듭니다. 제 아이 이야기를 별 망설임없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다 같은 엄마의 맘으로 읽어주시리라 믿어지기 때문이지요. 함께 해주신 모든 님들, 앞으론 힘찬 내용의 글로 만나고싶습니다. 그동안 힘 ..
94편|작가: 선물
조회수: 2,823|2004-09-01
새끼
참 예쁜 토끼를 보았었다. 어떤 손길도 닿지 않은, 소복하게 쌓인 그대로의 탐스런 눈을 닮았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시루 속의 뽀얀 백설기를 닮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눈부셨던 순백의 갓난 토끼를 보며 차마 눈길주기조차 두려웠던 것은 내 눈길이 토끼에게 독..
93편|작가: 선물
조회수: 2,718|200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