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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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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속에서


BY 박경숙 2003-07-02







침묵 속에서

열흘간의 침묵 속에 
아무도 모르게 숨은 너 
다들 잠든 시간 
몰래 열어본 우체통엔 
너의 흔적이 남았다. 

열흘간의 침묵 속에 
조바심치며 기다린 내맘 
알기나 하는지 
네 흔적에 안심하며 
나의 기다림도 끝낸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글/박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