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나무 그대여! 봄되어 내 나무에 예쁜꽃 피거든 한번쯤 바라봐주세요. 나 그대만을 위해 피어있는거니까요. 그대여! 찌는듯한 여름 세상사에 지쳐 힘이들때 내 나무 그늘에 누워 잠시 쉬어가세요. 바람과 함께 부르는 내 노래소리 들려주고 싶어요. 그대여! 낙엽지는 쓸쓸한 가을날 텅빈 마음 채울 것 없을때 나의 나무에 들려주세요. 마지막 남은 열매 하나 그대에게 드리고 싶어요. 그대여! 흰눈 펑펑 쏟아지는 겨울날 갈곳 없어 헤매일때 내 나무로 와주실래요. 그대 향한 하얀 마음 보여주고 싶어요. 그대여! 내 나무 튼튼하지 않아 홀로 서 있기도 버겁지만 그대 어딘가 기대고 싶을때 언제든 내 나무에 기대세요. 사시사철 그대 위해 존재하는 그대의 나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