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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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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강에 나는 가고 싶다


BY kbs53 2002-01-28

하얀 미소가 새들을 불러 모으고
고운 눈망울이
신선한 고기떼를 부르는
네 강에 나는 가고 싶다

마음의 문을 열고
오랜 세월 감추었던 삶의 짐
가식으로 동여맨 넥타이를 풀고
난 네 강에 가고 싶다

산이 좋은 줄 알고
무작정 숨가쁘게 올랐지만
꽃은 피고 시들고 금새 허무
강이 좋은 줄 알아 네게 가고 싶다

그대의 강이 나는 가고 싶다
돌자갈이 깔려서 아픔 있지만
그의 미소가 흘러 희망의 소리가 나는
그대의 강에 나는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