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교사라면 이런 민원 사례 어떻게 해결하실지 말씀해 주세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83

가을 비


BY 사과나무 2001-10-02


가을의
곱디고운 은총은
하얀 어둠되어 내 안으로 들어왔다.

홀로 누어
추억으로 영롱한 신비스런 물방울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보며 입맞추고
고운 이별 서럽게 선물한다.

그리움의 고통은 배(倍)가 되어 흐르고
영원히 떠날 수 조차 없는 나의 혼의 분신들은
메말라버린 나의영혼 시리도록 적셔준다.


또 다시 나는
무너지듯 일어서며
흠뻑젖어 추운가슴 하염없는 반가움에
통곡하며 보듬는다.

잊지못할 그대를
황홀하게 간직하리
영원토록 그리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