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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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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 참말로 미안해요


BY 만석 2025-08-05

영감, 변덕이 죽 끓듯한다고 우리 님들이 흉을 바가지로 보겠지요?
영감을 엎어놓고 패고 싶다고 했으니.
거짓말은 아니었어요. 정말 때려주고 싶었어요.

당신을 데리고 오면 잘 해달라고 미리 커피까지 치과에 들어다가 대령했는데, 당신이 거두 절미하고 안 가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나만 우스운 마누라가 됐잖아요. 어제 예배 드리러 교회에 갔더니, 권사님이 깔깔 웃으시면서, 언제고 고집 사그러지시면 모시고 오라는데 무안해서 혼났어요.  치과 원장선생님이 우리 교회 권사님이시잖우. 그렇지 않았으면 그렇게 내가 역정을 내지도 않았을 것인데......
아무튼 영감한테도 미안하게 됐어요. 그 때는 어찌나 성질이 나는지 영감이고 뭐고 아무도 보이지 않았어요. 성가대 대장님이 날더러, 권사님도 그렇게 화를 내실 줄 아냐고 깔깔 웃어서 무안해서 혼났어요.
화가 나서 그랬지 내가 영감을 어떻게 엎으며, 또 어떻게 패겠어요. 내가 오히려 맞지요.

아무튼 미안하게 됐어요.  이젠 농이라도 그런 말 안 쓸 게요.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이 튀어나왔네요.
아마 당신이 언제고 내 글을 읽을 수 있어도 걍, ''허허~!''웃고 마세요.
"많이 화가 났었구나."하고 "허허" 웃고 마세요. 알았지요?   나, 분명히 사과했어요          
  나, 당신의 네 아이의 어미예여~^^               I love you ~!                               영감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