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는 달도 있었다
눈이 유난히도 많이 내렸던 그해 겨울..남편과 나는 아직까지 신혼이었기에 참 다정하게 지냈었다. 그 무렵 회사 사정이 어려워 여러가지 일을 도맡아 해야했던 남편은 새벽까지.. 업무상이라며 술 마시고 들어오는 일이 무척이 나 많았다. 그러다보니 남편에게..
4편|작가: 장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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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가족 그리고 잊었던 첫..
그가 이사 온 후 우린 그의 말대로 얼굴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승강기 안에서, 주차장에서, 아 파트 앞 상가의 가게에서, 세탁소에서, 때론 놀이터 옆의 쓰레기장에서... 비록 짧은 시간 동안의 우연한 만남들이었지만 하얀 그는 언제나 환하게 웃으며 가벼운 인..
3편|작가: 장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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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
종갓집의 장남인 남편 탓에 난 아들을 낳아야 했다. 아니 딸 둘을 난 후에 난 더욱 절실히 아 들이 갖고 싶었다. 스물여덟이 되기도 전에 난 세 명의 아이를 낳았다. 사람들은 대게 젊은 사람이 대단하다고 했고 몇몇남 말하기 좋아하는 여인네들은 나보고 젊은 ..
2편|작가: 장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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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불륜의 두 남녀가 좁은 차 트렁크 안에서 처절하게 죽어가는, 아름다운 영화를 본 적 이 있다. 사건 현장이 발견 되었을 때 알몸인채, 피투성이의 남자는 깨어났다. 그는 차라리 깨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이처럼 사람은 살다보면 종종 살아있다는 것 이 죽는 ..
1편|작가: 장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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