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나들이
나는 너를 죽이겠다. 니가 날 그렇게 무시해? 도대체 넌 뭐야? 난 널 위해 애까지 낳아준 몸 아냐? 니가 나보다 잘난게 뭐냔말야. 난 니가 뱉는 한마디 말조차 들을 기운이 없어. 그냥 여기 흉기가 하나 있다치자. 도독이고 뭐고 다 무시해도 좋을 그게 있다치자. 난 이..
4편|작가: 두모
조회수: 1,578
목걸이
나는 글을 쓰기위해 일어났다. 실은 그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어쩔수없이 눈이 떠질 상황에 맞닥드렸다. 아기가 앵 울것처럼 뒤척이더니 울컥 먹은 것을 게워냈다. 목구멍에 뭔가 걸렸었나보지. 어미의 직감으로 못먹을 거라도 삼킨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등을 토닥이고 ㅇ불과..
3편|작가: 두모
조회수: 1,225
추리
인생은 반전이다. 최작가는 말한다. 수씨 서사에 신경쓰라고 . 서사란 옛날이야기에요. 엣날엣날에 어느날부터시작해서 그렇게해서 잘살았대여. 그래서 죽었대요. 뭐 그런거야. 그게 바로 소설이야. 그날 초청해서 강의를 했던 백작가는 소설은 반전이다고 여러차례말햇던터라 수는 ..
2편|작가: 두모
조회수: 1,266
잠이 깨다.
잠을 잤다 껬다. 여명의 빛이 내리고 잇다. 금새 밖은 검은 빛을 거두고 있다. 겨울나무는 여전히 앙상하니 하늘을 향해 가지들을 올리고 있다. 건물의 색도 이제 제 빛을 찾을 것이다. 서재에서보면 아직도 보일러실 건너편 향나무는 짙은 초록을 과시하고 있다...
1편|작가: 두모
조회수: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