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슬픔의 아름다움-..
write by bada 뭐, 우리 집 가정사는 이만 각설하고. 이후 고모가 나가신지 5분도 안돼서 날아온 문자는 더욱 가관이었다. ‘한강다리에차세워놓고네전화기다리고있으마알아서해라’ 사촌누이들의 문자사용방법을 그대로 답습하신 고모는 뛰어 쓰기라곤 전혀 사용하지..
8편|작가: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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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슬픔의 아름다움-..
write by bada 지연씨를 소개 시켜 준 사람은 둘째 고모였다. 처음에 그녀를 본 장소는 호텔의 커피숍이었다. 나는 우습게도 ‘일단의 목숨이라 치부하고 있는 그저 그런 삶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생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나의 안타까운 삶의 연장을 ..
7편|작가: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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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슬픔의 아름다움-..
write by bada - 4 - “출판사에서의 연락이 하나, 방송국에서 담당 PD가 두어 번 연락해 오셨습니다.” 오랜 기억 속에 묻혀 있던 기억의 편린들이 잠시 떠올랐다. 그리고 전혀 무겁지 않을 듯하던 그 작은 기억들은 또 다른 무게감으로 나..
6편|작가: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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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슬픔의 아름다움-..
writeby bada “인영이라 합니다.” 합장을 하며 우리 둘에게 인사를 건넸다. “정현이에요.” 정현도 바로 합장을 하며 인사를 드렸다. 나는 합장은 하기 싫었지만 인상이 좋은 스님에게 정중히 고개를 숙여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이름을 ..
5편|작가: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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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 슬픔의 아름다움-..
write by bada 49개로 이루어 졌다는 돌계단을 힘겹게 오르자 너른 터가 나타났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꽤 컸지만 유명한 사찰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었다. 승용차 십 여대 정도를 세울 수 있는 정원의 양옆으로는, 얼핏 보기에 거의 똑같이 생긴 두..
4편|작가: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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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슬픔의 아름다움-..
write by bada -3- “뭐해. 30분 안에 도착하지 못하면 해 떨어지고 말걸.” 여자친구는 닦달했다. 하지만 그 말에 책망은 묻어 있지 않았다. 이곳에 먼저 오자고 한 것이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는 마음에 내키지 않았다. 간신히 ..
3편|작가: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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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슬픔의 아름다움-..
write by bada -1- 이름마저 잘 생각나지 않는다. 하물며 얼굴까지야. 차갑게 내리쬐는 태양은 오늘도 한가하다. 우주가 태어나면서부터 언제나 저 자리에서 보석같이 빛나고 있었을 텐데. 그렇다면 혹시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고 있을까. 그렇다고 ..
2편|작가: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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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연재를 시작하며...
긴, 장편이 될 것 같습니다. 문체는 문학에서 요구하는 그대로 입니다. 인터넷 소설이지만, 인터넷 같지 않은... 아픈, 그리고 90년대의 사랑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시작하는 것은 미미 할 듯싶고, 연재 속도도 이렇다하게 장담 할 수는 없겠지만.....
1편|작가: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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