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의 남자
주영은 너무 빨리 남자를 알았다. 스무살. 우리는 성년식이니 뭐니 한창 들떠 있었다. 주영은 가구 공장에 경리로 취업을 했다. 사실 그 자리는 나에게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신 자리였으나 나는 별로 내키지 않아서 주영에게 소개해 주었다. 그리고 한동안 주영을 만나지..
3편|작가: 고은샘
조회수: 780
윤희
"뭘 알고 싶은거니?" "아니, 밤새 놀았는데 별일은 없었냐구?" "당연히 있었지?" 나는 설마 하면서도 어쩌면 이 대답을 기대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다음 말을 기다리는 내게 윤희는 한층 대담하게 나온다. "아주 자세히 설명 해줄까?" "응, 뭐 친구 사이..
2편|작가: 고은샘
조회수: 703
윤희
아이들은 별것도 아닌걸루 싸우곤 한다 거실 가득 장난감이란 장난감은 다 풀어놓고도 페스트푸드점에서 선물로 받은 조그마한 소방차 한대를 서로 쥐고 당기고 밀고한다 기어이 으앙하고 성민이가 울음을 터뜨린다. 오랜만에 만난 윤희와 수다삼매경에 빠져 있던 나는 아이 하나..
1편|작가: 고은샘
조회수: 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