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영주와 시아버지가 앉은 자리에서 보이는 창밖에는 젊은애들이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삼삼오오 많이 지나가고 있었다. 별 생각없이 바라보고 있는 영주의 귀에 시아버지의 못마땅한 목소리가 들렸다. '요즘 젊은것들은 안되!' '에...뭐가요? 아버님' '지 부모가 준걸 그대로 ..
7편|작가: 빨간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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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방으로 들어서는 창준을 바라보는 영주로서는 대뜸 큰소리부터 치고싶었지만 이미 밖에서 한소리를 들은 창준을 생각하니 그러기도 쉽진 않았다. '지금이 몇시야?' '아...미안..' '어떻게 나 혼자 이렇게 내평겨놓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영주씨..그래도 장가갔다고 일찍보..
6편|작가: 빨간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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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점심식사를 시작하기 전 시아버지께서 들어오셨다. 식사를 다 한후 설겆이를 하는 그녀의 뒤에서 시아버지의 말이 들렸다. '보래.새사람!' '에,,예'하며 잠시 고갤 돌려 시아버질 바라본 후 다시 그릇들을 달그락거리며 영주는 미끈거리는 그릇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
5편|작가: 빨간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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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방으로 들어가는 영주의 뒷모습을 보는 시어머니는 사실 며느리를 보면서 나름데로 많은 기대를 했었다. 폐백을 할때 그 많은 일가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아유.이제 성님도 동지가 하나생겼네예' '동지는 무슨? 조수가 하나 들어온기재' 하면서 모두들 왁자지껄하게..
4편|작가: 빨간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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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며칠 후 창준은 신혼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다. 아침 일찍 창준이 출근을 하고 영주는 방안에서 골똘히 머릴 굴리고 있었다. 어젯밤 창준은 그녀에게 귀가 따갑도록 몇가지를 주지시켰었다. 그것만 생각해도 머리가 욱씬거리는 것이 도저히 해답을 어디서 찾아야 하나 하고 ..
3편|작가: 빨간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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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사실 창준은 그동안 밀린 방학숙제를 다 해치운 것 같이 속이 후련하다 못해 상쾌하기 까지 했다. 영주는 본사에서 성격 좋지요.일처리 우수하죠.거기에다 외모까지 빠지지 않는 편이라 창준은 마음이 있으면서도 자신의 조건이 결혼에서는 최하위인 것을 아는지라 영주에게 말도 못..
2편|작가: 빨간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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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경북 안동의 모 한식당에서 영주는 미래 시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 사실 영주는 미래의 시아버지를 만난다는 생각은 전혀 않고 룰루랄라하며 차를 끌고 서울에서 이 촌구석인 안동까지 달려왔었다. 그런데 창준은 불쑥 그녀 앞에 나타나서는... '우리 아버지' 창준은..
1편|작가: 빨간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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