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두 명의 순경이 지키고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젊은 여자와 남자가, 그것도 옷에 토사물을 묻히고 파출소를 찾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니리라.“수고 하십니다. 아니 세상에 무슨 이런 일이 있는 줄 모르겠습니다.” 비만남이 먼저 입을 떼어 순경에게 장황된 설명을 하려 하자 순..
3편|작가: kz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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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미친년. 아침부터 이게 무슨 일이야? 오늘 더럽게 재수 없는 날이네. 야 이 미친년아. 왜 아침부터 남의 옷에 토하고 지랄이야. 지랄이. 파출소에 가자.”비만남은 곧 그녀를 따라 내렸다. 분위기가 한 대 칠 기세다. 민주의 오른손을 우왁스럽게 나까채다가 확 팽개친다...
2편|작가: kz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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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여름이란 계절은 사람을 질리게 만든다. 녹녹해진 아스팔트위로 차들이 파묻혀 달리고, 머리위로 곧바로 내리쬐는 햇빛을 막을수 있는건 손바닥 한 장 뿐이다. 이럴줄 알았더라면 선글라스라도 챙길 걸 잘못했다는 생각을 했다. 양산을 쓰면 나이가 훌쩍 먹어버린 듯 느껴진다. 어..
1편|작가: kz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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