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남편은 멍하니 하늘을 바라다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자니 남편이 안스러웠다. '여보,진작에 병원이라도 데려 갈껄하고 후회하고 있어.당신이 그렇게 맘에 병을 가진 걸 난 몰랐어. 당신한테 좀 더 잘 했어 야 하는 건데, 여보,좋은 데 가서 편히 ..
6편|작가: 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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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남편조차도 내가 그렇게 화를 내는 이유를 알 수 없어했지요. "그래.경현이,아니 혜진이 엄마가 전화를 했었어. 널 위로해 주 라고.그게 그렇게 잘 못 된 거야?" 그 여자가 뭔데? - 전 악을 쓰다시피 말을 했어요. 남편은 어이 없는 얼굴을 했지만 제가 너무 ..
5편|작가: 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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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 어머닌 제게 차를 가져와라,과일을 깎아 와라 하시며,그 여잘 무슨 중요한 손님접대 하듯 하시더군요. 리나를 쳐다 보지도 않 으셨어요.평소에 딸이라 서운해 하신 줄 알았지만 그래도 손녀 가 그 여자 보다 못한 가요.잠들어 있었다고 해도 마땅히 들여 다 보셨어..
4편|작가: 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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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엄마는 날 위해 열심히 기도를 올리고 계셨다. 먼저 가버린 딸 이 그래도 좋은 곳에 가기 바라는 심정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 면서 난 마음이 약해질까봐 두려웠다. "당신 어머니,정말 안됐군.당신은 정말 잘못을 저지른거야. 만 약에 당신이 좀 더 현명했다면 이런 ..
3편|작가: 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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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거기 도착해 보니 작은 방 같았다. 아무도 없는 좁은 방에 긴 의자 하나만 놓여있었다.모니터 화면 같은 게 탁자위에 놓여있 는 게 보였다. 창 하나 없는데도 답답하지 않고,밝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방이었다. "저기 앉아요,이소진씨" 아까처럼,아줌마라고 빈정거..
2편|작가: 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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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죽었다는 걸 안 건,불과 몇 초 후였다. 널브러지고 깨져버린 내 육신에서 붕하고 날아 올라,아파트 꼭 대기까지 둥둥 떠 있게 되자,자 이제 내버려 두고 그년한테 가 서 달라붙어 버려야지,그래서 이유없이 아프고 쑤시고 병들게 해서 그년이 죽는 날까지 괴롭혀야지 ..
1편|작가: 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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