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에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딸에게 문자를 넣었다 .
\" 엄마 10시쯤 도착 \" 했더니 \" 오모니 나 시립도서관에 있음 \"
\" 아라따 델러갈께 \" 도착해서 후다닥 샤워를 하고 도서관에서
열공했을 딸을 데릴러 가서 마트에서 잠깐 생필품을 사고
돌아 오는데 몸이 천근 만근 이어도 그려려니 했다 .
잠을 자는데 새벽녁 ,,,, 도저히 잠을 이룰수가 없다 .
등줄기가 쑤시고 진땀이 나면서 온몸이 딱 죽고 싶으리만치 아프다 .
내색을 못하고 월요일 아침에 \" 엄마 상태가 안좋아서 못일어 나겠다 \"
라고 했더니 알아서 혼자 학교를 갔는데 손가락 하나 까딱할수 없으면서
설사는 계속하고 나도 모르게 앓는소리가 자꾸 나온다 .
어쩐지 어제 먹으면서도 내가 미쳤나 싶었다 . 요즘 식욕이 없었는데
너무 잘 먹는다 했더니 과식을 한거다 .
저녁에 억지로 가게를 나와 있는데 도저히 힘이 들어서 지탱이 안된다.
12시쯤 가게 문을 닫고 집으로 들어 갔더니 딸이 주방에서 뭔가를 하고 있었다 .
뭘 하는지 살펴볼세도 없이 반혼수 상태로 자고 아침에 일어 났더니
냄비에는 죽을 쒀놓고 편지를 써놨다 .
\" 이봐요 어머니 아파도 딸이 죽쑨거 드십시다 .
싱거울지 모르니 간맞추고 아프면 무리해서 가게 나가지 말고 계속 아프면
병원에 가서 꼭 진찰 받으세요 . 딸네미는 학교 댕겨 오겠소이다 \"
어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었으니 먹어야지 딸이 쒀준죽 ,,,, 참 맜있네 .
죽먹고 힘내서 돈벌러 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