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 속세에서의 모든 번뇌와 시름에서 벗어 난다는
뜻이라해서 두타산이라 했다고 한다 .
무릉 계곡을 끼고 올라가는 등산로는 속세에서의 시름을 잊게해줄
만큼 아름다웠다 . 아주 오래전 아름다운 그계곡에서 아프게 각인 되었던
일이 떠올라 혼자 심상 했었다 .
삼화사를 끼고 오르는 계곡의 무릉반석은 봉래 양사언님의 시와 매월당
김시습님의 시등 유명한 분들의 애절한 시가 새겨져 있다는데 한문이
짧은 나는 봐도 안봐도 매한가지 이니 애닯다 ,,,,,,,,,,,
두타산으로 해서 박달재와 용추폭포를 지나 다시 무릉계곡으로 하산 하기로
했었지만 출발할때 부터 비가오면 회나먹고 오자는 얘기들을 주고받은 터라
다들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지 동해바다나 보고 횟집으로 가야 하는데 ,,,,,,
라며 올듯 말듯한 이슬비를 탓한다 . 에이그으~~~
어떻게 된게 두타산으로 해서 박달령을 가야 하는데 하산을 하자느니
박달령 까지만 가자느니 ,,,, 설왕설래 하더니 결국 처음의 산행지도를
이탈해서 박달령을 먼저갔다 . 그곳에서 여기까지 왔으니 두타산까지
가자고 해서 두타산에서 댓재로 가자고 했는데 거기서도 여차저차 하다가
어딘지도 모르는 길로 휴,,,,, 생길을 뚫어가며 하산했다 .
다들 행색이 논을 삶고온 몰골 들인데다 긴산행으로 지치고 시장했다 .
댓재인지 ,,,, 배째인지 ,,,,, 이슬비에 후텁하고 습한 날씨는 땀을 비오듯
쏟게하고 일주일째 쭈욱 몸이 안좋은 데다가 밤을새고 오른 산행이 힘들고
지쳤지만 동해바다 횟집의 새꼬시는 내가 생각해도 무리할 만큼 많이 먹었다 .
식신이 왕림하셨나 ???
함께한 분들 모두 속세 에서의 번뇌를 버리고 오셨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