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제 글 밑에..어떤 분이 부끄러움을 가르치는곳은 없냐고 간략히 올렸다가 무슨 마음인지 잠시 후에 내렸던 기억이 납니다.
글쎄요...사람이란 자고로 두뇌가 발달한 동물이라 생각합니다.
그 두뇌로 과연 부끄러움을 모를까요?
그럴리는 없을겁니다.
다만 깨닫는 시간에 도달하지 못해서일수도 있고 그 부끄러움의 깊이를다 파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법관의 형을 받은 사람만이 죄를 지은 죄인은 아닙니다.
작고 작은 죄를 지은 사람이 어쩌면 더 많은 종류의 죄를 지으며 살지도 모릅니다.
글쎄요....사람은 누가 뭐래도 사람입니다.
아무리 독종인 듯한 사람도 눈물은 있습니다.
아무리 못된 사람도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법은..그 마음은 있다고 봅니다.
누구나 갖는 마음이라면 세상 구석에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다 갖고 있을겁니다.
제가 살면서 느낀바를 굳이 적어올리자면 그렇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제일 만만한 사람은 자기자신 뿐이라는 지론을 무슨 보배라도 되는냥 간직하며 사는 사람이 저 천성자랍니다.
저라고 삶을 올바르게만 살 수 있을까요?
그렇지 못합니다.
때로는 나쁜생각도 하게되고,때로는 독종의 모습도 보이게되고,어여쁜 모습만 갖춘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내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사람이 나이를 먹고 생각하는 지수가 오르다보면 없던 가치관도 생기고,사소하면서도 별 볼것 없는것들에 마음이 가기도 합니다.
부끄러움을 모른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선 잘못 생각한거라 봅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안에 접어둘 뿐이죠.
부끄럽다 부끄럽다 말한다고 다 부끄러워하는건 아닙니다.
그것이 오히려 부끄러움을 가장한 교활한 수단일 수도 있다고봅니다.
저도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이나 뭐 줄줄이사탕으로 엮어지는 사고가 많이 생깁니다.
그러나 결국엔 \"그래 모든게 내 시각적 오차일 뿐이야\"로 끝납니다.
그건......내가 바라보는 그 모든이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란 잘나고 못나고..부족하고 풍요롭고가 주체가 아니라
따스함의 무게가 어느만큼이냐,그 기본중심의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가 주체라 생각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도
*가려진 손바닥외의 하늘은 늘 존재하는 거라며 중얼대보는 천성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