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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71

여행...


BY jung 200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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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사엘  다녀왔습니다...

남편과  연애시절  84 년도에  다녀오고  21 년만인가요?

아!  현충사  들어가는  입구의  도로는  정말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단풍나문가요?(이 나무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근사함에 취해

무슨나무야?를 자세히 볼 수 없었으니까요..)  암튼  근사하게  양쪽으로  

주욱  우거진  그길은  그림에서나  본듯한  유럽의,  어느  멋있고,  

웅장한   고궁의  입구가  무색할만큼  너무너무  근사했습니다.

거기다가,  비까지  내려주어  정말  분위기까지  압권이었습니다...

현충사엘  갔었던  기억밖엔  없는  난,  모두가  많이  바뀐듯  했으나,  남편의  기억속엔

그래도  남아  있는게  있는지,  그대로  인것을  내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현충사내의  또  근사했던  곳은  활터라  쓰여진  장소였습니다.

두그루의  커다란  은행나무가  나란히  서  있는데,

너무너무   아름답고  근사해  어머,  어머,  어쩜  좋아,  너무  이쁘다~,  너무  근사해..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가까이서가  아닌  조금  멀찍이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무지무지  커다래,  웅장함과  위압감을  줄듯한데,  신기하게도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않을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제법  걷고  움직여야  하는  동선이  멀직  멀직  되어있었지만  참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비가  내려주어  약간은  선선한  탓에  오히려  다니기가  더  좋았습니다.

아마,  햇빛  쨍쨍  오늘같은  날이었다면  그렇게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름날의  현충사를  보면서,  가을이  깊어져,  쓸쓸해져가는  슬프도록  

흐드러지게  노래진    곳곳의  현충사의  그림도,  슬프지만  기가막힐거란  생각을  

잠깐동안  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아!  그  근사한  은행나무는  깊어지는  가을이면  얼마나  아름다워질까요...

샛노랗게  물들여진  모습으로    말입니다...  


일박이일로  아이와  함께  다녀오면서  호젓한  여행을  만끽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오는  바다대신  아산만  방조제도  구경  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이  조금은  더디었지만  우린  모처럼의 즐거운  가족여행을  하였고,

밖으로  나가는것도  귀찮다,  어쩌까  하다  삼겹살을  사다  소주잔을  기울이며,

피곤하지만  즐거웠던  여행을   새기며  이른  저녁을  먹었습니다...



남편과  내가  좋았던  만큼  아들아이의  마음속에도,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8월2일~3일   현충사를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