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엄니가 병원에 20일을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남편이 새벽에 가서 시엄니집 보일러도 올려놓고
한다며 아침도 지인과 김밥집서 먹고 간다며 나갔다.
그러라고 밥도해야하는데 잘됐다고 나도 가보려했는데.
몸이 안좋아 같이 못가겠다고 이따가 엄니한테 전화나 한다고 했다.
잠시후 시댁에 도착한 남편이 보일러가 안돌아간다며 내게 전화가왔다. 아까 온도 올려놓고 병원에 퇴원시키러 갔는데..작동에 불이 안들어온다고 해서 예약이 걸려있던가보다 설명해주고 예약풀고 20도에 우선 마춰놓으라 설명해줬다.
어차피 보일러 온도 올려놓고와도 시엄니는 또 기름아낀다고 외출로 해놀게 뻔하다..ㅠ 보일러 우리가 맞춰논대로 제발 건들지 말래도 말을 안들으니 환장하겠다.
전기장판 틀고하니 시엄닌 내복입고 옷을 껴입고하니 그리 살어버릇해서 안추운가보다.
우린 시엄니집가면 추워 죽겠고 ..ㅠ겨울철 실내 적정온도가 22도다 .나도 울집에 20도에 맞춰놓고 살며 추우면 한바퀴 돌리면 울집은 2층이라 금방 온도가 올라가고 훈훈해지는데..시엄니집은 몇시간을 돌려도 온도가 잘 올라가질않는다. .ㅠ 보일러는 돌아가도 집은 춥고 ..ㅠ
집이 추우니 명절에도 시엄니집에 있기싫어 형님네서 나는 주로 있다가 오는 편이다.
밖에보다 시엄니집이 오히려 더 추우니 말다했지.
시동생도 오면 보일러부터 올리고 전기난로 켜고 그런다. 전기난로가 전기먹는 하마라 잠깐씩만 틀었다 끄고 해야되는데..보일러를 틀면 전기난로 틀일이 없건만..ㅠ
그놈의 기름 아낀다고..ㅠ 아직도 시댁은 기름보일러라
가스보일러가 안들어와서 ..기름값이 워낙에 비싸서 아끼려는거 이해는 가지만서도 그래도 추울땐 보일러를 틀어야지..항상 그 온도에 맞춰놓고 유지해야 기름도 덜들어가는걸 노인네가 이해를 못한다.
귀가먹어 대화도 안되고 내가 시엄니랑 얘기하다 보면
복장이 터져서리..입씨름 하기도 싫어 남편에게 시키는편이다.
일단은 몸이 좀 회복되서 퇴원은 했는데..술을 또 먹고 그럼 말짱 꽝인데...ㅠ 앞으로 어찌 될지 모르겠다.
죽고사는것도 팔자소간이요. 안고쳐지는 노인네들 생활습관을 어찌하리. 그냥 그리 하고싶은대로 하고살다
먹고싶은 술먹고 살다 그리 가야지..ㅠ
이번에 시엄니 저승길로 가는줄 알었었다.ㅎ 아직은 갈때가 아니라서 또 살어났는가 보다.ㅎ 제발좀 자식들 애좀 먹이지말고 고분고분 말좀 잘듣고 곱게살다 가면 얼마나 이쁠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