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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전여친


BY 살구꽃 2025-11-04

추석을  2주정도 앞두고 아들의 전여친이 울집엘 찾아왔었다.
호두빵을 사갖고 우리에게 전해줄 편지를 한통써서 들고와서  울면서 얘길한다.
아들에게 저는 아직 미련이 남아 다시 잘해보고 싶어 연락해도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안되서
할수없이 저도 울집엘 오게된거라며  울집에 과일 보내준 주소가 있어 찾아올수 있었던거다.

아들의 전여친 얘기를 들어보니  나도 공감이 되고 감정이입이되서 얘기하며 같이 울었다.
내 아들이지만 내가 아들속을 다알수없고 집에와도 전혀 속얘길 안하니 그속을 어찌아나말이다.
3년반을 결혼을 전재로 사귀다가   우리가 볼땐 별것도 아닌일로 둘이 투닥거리고
그길로 헤어진지 3개월이 넘어가는데,,.아들의 전여친은 아직 맘정리가 안되고 아들은 만나주도 않고
그래서 부모님 찾아뵙고 울아들과 한번만 만나게 해달라 사정하러 온것이다.

아들은 맘정리가 다됐다 들었는데 그래서  자꾸만 얼마전에 연락이 오길래 차단했다 들은걸
얼마나 심적으로 힘들면  심리상담 받으러 병원도 다니고 그러고 있다소릴 듣고 내가슴도 너무 아픈거다. 내 아들이 그리 독한줄 나도 미처 몰랐다고 누구닮아 그리 독하냐고 내가 아들에게 전화로 카톡으로 막 뭐라했다. 너 그러는거 아니라고 너하나 보고  너사는 동네로  간 애를 어쩜그리 매몰차게 대하냐고

암튼 한번은 만나서 다시 시작 안해도 좋으니까 만나서  결판내고 좋게 다시한번 맘을 다독거려주고
그러는게  도리라고 내가 아들을 야단쳤더니 엄마 알었다고 내일 지가 연락해서 만나본단다.
아들에겐 연락해도 답이없고 아들 전여친에게 만났냐고 카톡해보니 만났는데 울아들은 단호하더란다.

 그래서  남편과 내가 아들있는  서산으로 내려가서 아들을 만나서  저녁먹고  남편이 앞으로
5번만 여친을 다시 만나보고 기회를 줘보라고 아들을 설득하고있길래..내가 남편에게 자기야 그만해
얘는 이미 마음 정리한지 오랜데..그게 되겠냐. 아들도 아빠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나는 이미 마음정리가 다됐는데..아들의 전여친이 헤어진지  3개월후에 아들에게 다시 연락을 취해서 잘해보려 했던거다.

누구든지 3개월이면 어느정도 마음정리가 될 시간에 전여친이 그러니까 재회의 타이밍을 놓친거다.
우리는  전여친에게 미안해서 내가 대신 너에게 너무 미안하다.그랬다.

사람인연은  억지로 안되는거라고  전여친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아들과 셋이서 저녁을 먹고나서
전여친에게 전화해서 우리이제 갈거라니  어머님 카페서 차한잔 같이하고 싶다길래 카페가서
전여친과 1ㅅ간정도 이런저런 얘기하고 가려고 나오는데 가다가  차에서 드시라고 샤인머스켓을
씻어서 통에 담아다 건네준다. 우린 애가 맘에 드는데..아들이 싫다니 어쩌겠나 말이다..ㅠ

그렇게  아들 전여친과 얼마전에도 내게 연락이와서 11월달에 한번 찾아온다고 하긴 하던데
오려나 모르겠다. 아들에게 지가사준 모자가 있는데  것도 전해줄겸 온다길래 그냥 버리라고 했더니 그핑계삼아 어머님 아버님 한번 더뵈려구요 하길래 그럼 너 편한대로 하라했다.

며칠전 아들과 통화해서 전여친이  울집에 한번 더 온다했다니까 절대 만나지도 말고 먼저 연락도 말라며  엄마가 속상할까봐 얘기 안했는데  전여친이 아들에게 한바탕  뭐라고 했나보다...그래서 다시
전화고 카톡이고 다 차단했다고 한다
.
그래서 내가 아들에게 그랬다 네가 이해하라고 오죽하면 그러겠냐 여자랑 남자랑은 생각도 다르고 감성도 다르다고  걔도 갑자기 또 억울하고 분한맘에 너에게 한바탕 퍼부었겠지.
아들은 이번에 아주 학을 뗏다며 내게 첨으로 전여친 흉을 본다.

지랄하고 내게 연락하고 바로 담날에 아들 야간하고와서 자고있는데 톡으로 난리를 쳐댔나보다.
그래서 아들에게 전여친은 완전히  찍힌거다.
남,녀가 사귀다가 헤어질수도 있는거 아니냐며 아들은 내게 지속을 첨으로 얘기한다.
아들을 아주 저질 쓰레기처럼 말을 하며 인신공격을 해댔는가 보다.

아들 전여친은 분명히 내게 그랬다. 어머님 아버님 너무 좋은분들을  진즉에 연락하고 그랬으면 좋았을것을 너무 후회스럽다며 ..어쩌겠냐 인연이 여기까진걸..울집 남자들이 자존심이 좀 쎈 남자들이라고.
아들이 자존심을 너무많이 다쳐서 그리된거 같다고 그래서 저도 모진말 해댄거 진심 아니었다며 그런다.
나도 아들 전여친 생각만하면 지금도 울컥하고 맘이 안좋다.

나랑 얘기도 잘통하고 정말 결도 잘맞고 고부로서 잘지냈을거 같은 생각도 들었다.
명절 앞에도 과일도 한상자 보내왔다. 지말 공감해주고 위로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서 보낸거라며
아들과는 별개로  한번씩 가끔 연락하고 그러자 했었는데..ㅠ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겠다.

우리끼리 정쌓으면 뭐하냐고 나도 마음 정리를 하고있다.
그래서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하지않던가..아들 전여친이 얼른 좋은남자 만나 사귀고 그랬으면 좋겠다.
울아들도 좋은여자 만나서 얼른 사귀고  결혼해야 하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