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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79

몬돌이 돐이예요.축하해주세요.


BY 하늘바라기 2005-04-01

신랑이 유난히도 속을 썩이던 때였다.

2번째 금전사고를 또 터뜨렸다.

여기저기서 가망이 없다고 살지말라고들 했다.

맘이 어지러웠다.

정말 이 사람에게는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

도망가고 싶었다.

그런데........

우리 몬돌이 둘째가 들어섰다.

정말 힘들어 죽을 판인데 우리 몬돌이가 뱃속에 떡하니 들어선 것이다.

온갖 구박을 하였다. 배속의 아기에게......

온갖 나쁜 생각을 다 하였다. 우리 몬돌이에게......

그러면 그럴수록 우리 몬돌이는 나 여기있다는 신호를 시도 때도 없이 보냈다.

초기엔 첫째때 해보지도 못했던 입덧을 무지막지하게 하였고 막바지엔 뭐든지 너무 많이 먹고 싶었다.

그렇게 우리 몬돌이는 나에게 왔다.

그리고 지금은 너무 예쁜 모습으로 내 옆에서 첫생일을 맞이한다.

우리신랑....

여전히 철은 없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참기를 잘 한것 같다.

그리고 감사한다. 모두에게....

특히 우리 몬돌이에게...."몬돌아, 내아들 너무 사랑해."

 

 

님들 축하해주세요.

오늘이 우리 몬돌이 생일이예요.^^*

 

추신:몬돌이는 첫째랑은 다르게 너무 못생겼다고 우리 어머님이 지어주신 별명...아니 애칭이예요. 요즘 우리 몬돌이 애교갸 장난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