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유난히도 속을 썩이던 때였다.
2번째 금전사고를 또 터뜨렸다.
여기저기서 가망이 없다고 살지말라고들 했다.
맘이 어지러웠다.
정말 이 사람에게는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
도망가고 싶었다.
그런데........
우리 몬돌이 둘째가 들어섰다.
정말 힘들어 죽을 판인데 우리 몬돌이가 뱃속에 떡하니 들어선 것이다.
온갖 구박을 하였다. 배속의 아기에게......
온갖 나쁜 생각을 다 하였다. 우리 몬돌이에게......
그러면 그럴수록 우리 몬돌이는 나 여기있다는 신호를 시도 때도 없이 보냈다.
초기엔 첫째때 해보지도 못했던 입덧을 무지막지하게 하였고 막바지엔 뭐든지 너무 많이 먹고 싶었다.
그렇게 우리 몬돌이는 나에게 왔다.
그리고 지금은 너무 예쁜 모습으로 내 옆에서 첫생일을 맞이한다.
우리신랑....
여전히 철은 없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참기를 잘 한것 같다.
그리고 감사한다. 모두에게....
특히 우리 몬돌이에게...."몬돌아, 내아들 너무 사랑해."
님들 축하해주세요.
오늘이 우리 몬돌이 생일이예요.^^*
추신:몬돌이는 첫째랑은 다르게 너무 못생겼다고 우리 어머님이 지어주신 별명...아니 애칭이예요. 요즘 우리 몬돌이 애교갸 장난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