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자영업자입니다.
평범한 회사원을 남편으로 둔....그렇게 또 아주 평범한 일상을 누리던 주부라는 자리
나에게 자영업자라는 타이틀이 붙을줄 별반 생각을 못해봤는데...어느새 보니..제가 자영업자라는 소리를 듣고 있군요..^^;;;
다른 사람 밑에서 일년을 보냈고
아주 코딱지만한 샵을 가진게 일년....벌써 이년이 넘었습니다.....휴~세월도 빠르지...
자영업자가 되고나서 가장 나를 당혹스럽게 한건 아이들을 낳고 잠시 있고 생전 고민해 보지 않은 변비가 생겼다는거지요...이런 세상에~!!!
워낙 걷기 좋아하고 움직이기 좋아하는 사람이다보니..한정된 공간속에서...있다보니
그리되었나 봅니다.
[여자는 똥배힘으로 사는데....배가 그렇게 휘청거려서 무슨 힘을 쓰나??]하면서
아랫배 힘이 없어 기운을 못쓴다고 덩치값도 못한다고 가끔 핀잔하던 남편이
어느새 ....두둑해진 허리를 핀잔하게 되었으니..이또한 한정된 공간안에서 있으려니 생긴
군살로 내가 이도저도 움직일수 없이 꼼짝없이 갇혀사는 신세인 자영업자라는걸 실감합니다.
그런 나에게....목요일 오전의 시간은 설레임의 시간이지요.
[매주 목요일은 한시에 오픈합니다...핸펀 착신해놨어요.]하는 작은 글씨의 메모를 붙여놓고
삼십여분을 열심히 걸어 도예작업실을 찾습니다.(운동부족을 실감하는지라 짬짬이 걷습니다)
혹여...샵에 들렀다 발걸음을 돌리는 손님이 있을까....내심 미안해하면서 그래도 나에게 이정도의 여유를 주지 못한다면 슬픈일이지~~하는 위안을 스스로에게 주면서
서둘러 작업실을 향하는 마음을 늘 설레임으로 가득찹니다.
요번에는....손맛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자그마한 화분과 음식을 담은 접시를 덮는 뚜껑 두개
뚜껑 손잡이는 하나는 예쁜 나비를 앉혀놨고...하나는 활짝핀 꽃을 앉혀놨습니다.
그리고 엄청 푸짐한 머그잔 두개...^^*
아침마다 그 머그잔에 커피를 마시면서 뿌듯해합니다.
조그만 화분에는 아기별꽃을 심어놓고..아침마다 들여다 보곤하지요.
다른 아니라....요번주에는 선생님이 대만에를 가시는 탓에....목요일 수업이 없다는 거지요.
훔.....스스로에게 줬던 그 시간....자영업자답게...매상을 올려야할까??
아니야...한주에 한번 나에게 스스로 어렵게 준 시간인데...나를 위해 보내야해~!!!
참 별것도 아닌것 가지고....내내 고민을 하고 있군요...ㅎㅎ
벌써 내일이 목요일인데...어떻게 할까요??^^*
님들이 자영업자라면...그 시간을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