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우리 편의점은 대박이 났다..
화이트데이 행사한다고 도우미까지 쓰면서 사탕바구니를 팔았는데
요즘 시대상을 반영하는듯해서 웃음이 절로 났다. 예전 같으면 10대 ,20대 남자들이나 사탕바구니 사들고 집에 가곤했는데
가관이다..
중학교다니는 남학생 엄마랑 와선 엄마사탕은 사줄생각도 않하고
여자친구 주려고 3만원이 넘는 사탕바구니를 사달라고 조르니
엄마입장에선 커가는 아들이 섭섭할터 인데 아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여자친구 기뻐할 생각에 엄마지갑만 바라보고 있고
사십대 아저씨들 얼굴 벌겋게 해서 쑥스러운듯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다..
내가 한마디 했다..사모님한테 혼나셨죠..했더니 어떻게 알았냐는 반응이다..밤새도록 그 놈의 사탕이 뭔지 토닥거리다 그래도 아내 눈치가 보여서 사탕사러 나온사람,
어떤 50대 아저씨는 다 늙어서 이런걸 바라니 세월 많이 변했다는둥...
왜 이런날은 만들어서 피곤하게 하냐는둥,
여러 말씀이 많으시다 이런거 안해주면 아내한테 맞아죽는다는 말씀,
아님 늙어서 밥 얻어먹기도 힘들다는 둥 ...
여러모습들이 보인다..발렌타인 ,화이트데이 말도 많고 장사속이다
하지만 이게 사람사는 낙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나도 남편한테 사탕한번 제대로 받아본적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그냥 토닥거리며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