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기 전부터 예측결과가 발표되는
초스피드시대에 사는 것은 참 재미없는 일이기도하고
생각해보면 참 웃긴 일이기도 하고..
19일 오후 3시,
늦은 투표를 하고 집에 돌아와 TV를 보는데
아직도 국민들은 투표장으로 향하고
방송에선 투표결과를 발표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있다
암튼 나의 의사와는 전혀 관계없이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있다
채널을 돌리니
어느 시골에선 벌써부터 꽹가리 장구치며 잔치가 한창인데..
'아이고... 이거 난 아마도 반세기 전에 살고있는게비여..'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개표를 해봐야 결과를 알것 아닌가..'
개표전반 두시간동안 여론조사결과와는 반대로 개표결과가 가고있어
'혹시나~' 했지만
작은 표차로 역전 시이소게임이 시작되니
함께 TV보던 뽀~ '쪼르륵--' 달려가 컴퓨터 게임에 열중인 대서비에게
"옵빠~ 옵빠야~~ 바꼈어~~ 놈현이야~~"
나: 쪼르륵~ "야덜아~ 아니다 또 바꼈어~ 창이야~"
뽀: "오잉? 또? 아니야 또바꼈어~~"
이렇게 수차례 방방뛰는 시이소개표를 보는데
이해관계가 있는 곳에서는 희비가 엇갈릴테지만
우리네 범국민 입장에서는 얼마나 재미있는 구경이라고요.. 하하
여론조사, 출구조사, 예상통계 등등..
미디어의 위력은 대단하더군.
결과를 미리 정확하게 맞추니 말이예요
아마도 내 속에 들어와 다~ 보고 간것처럼..
한쪽에선 잔치가 무르익고
한쪽엔 폐색이 짙어갈때 쯤
방송을 끄고 방에 들어와 조용히 눈을 감고
새 대통령의 당선자에게 마음속으로 축하를 보내며
부디 재대로 된 나라가 되도록 힘써주세요
대북 핵문제, 어려운 국제정치는 잘 모르지만
온국민에게 골고루 기회를 주고
어려운 경제를 바로 잡아주세요..
가난한 자, 못배운 자, 소외된 자에게도 기회를 주면 좋겠습니다
노무현님의 당선은
인간승리, 대 역전의 드라마 한편 보는것 같습니다
갖가지 어려운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마지막 변수에까지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래서, 국민은 당신을 선택했습니다.
당신의 승리는 대한민국 보통시민의 승리로 보여집니다.
진심으로 축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