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지옥철이라 부르는 지하철 출근시간에 아이를 데리고 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54

다시 찾은 노추산


BY 물안개 2002-12-20


2002년 12월18일 맑음 (강원도 정선 북면 구절리)

절골입구-사자목-1155봉-샘터-너덜지대-이성대-노추산정상(1342m)-
1335봉-고개-이성대-절골

목요산행이 대통령선거일이라 하루 앞당겨 수요산행이 되었지요.
새벽안개를 헤치며 강원도특유의 구비진길을 따라, 정선 아우라지를
지나, 구절리역을 거처 오늘의 산행기점인 절골입구에 도착
산행을 시작했어요.(10시10분)

날씨도 겨울날 답지않게 포근하고 눈은 산행하기에 좋을만큼 내렸고,
골안에 들어서니 맑은계곡물이 먼저 반기는군요.
남편이 정맥을 하루 쉬는 바람에 오랫만에 산행을 함께했지요.
남편이 있어서 좋은점 우선 배낭이 가벼워서좋고, 위험구간에는
보살펴주고, 유모워와 윗트로 기쁨조 되어주니 산행내내 즐겁지요.

계곡을 따라 오르다 계류를 건너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사자목,
산판길따라가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름길,  지난주 운장산에서
다친 옆구리가 뻐근하게 느껴져서 허리벨트로 꽉 조이고
숨을 고르며 어느정도 오르니 샘터,
시원한 물한모금 축이고 순백의 등로를 따라 걷노라니
콧노래가 절로 나오더군요.

눈이 많이쌓여 다져진 너덜길은 오히려 걷기가 편했지요.
너덜에서 내려다본 풍광은 우선 시야가 탁 트이며 하얀눈을 덮어쓴
능선들이 구비처 다가오고 .......

이곳부터 이성대까지 이어지는 등로는 편한 산책로마냥 느껴지네요.
산중턱에 자리한 설총과 율곡의 위패를 모신 이성대를 뒤로하고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노추산정상,
저멀리 발왕산 가리왕산 석병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전에 왔을때는 눈이 많이 내려 시계가 제로였는데......

정상에서 조금내려와 1335봉을 지나 고개에서 내려가는 하산길은
가파른 내리막 사람의 발길이 뜸해 여간 미끄러운게 아니더군요.
이성대에 도착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처마밑에서 점심을 먹고
절골로 하산 오늘의 산행을 끝냈어요.

서울로 돌아오는 고속도로가 많이 막혀 차라리 산행을 좀더하고
늦게 출발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지리망산도 4시간반이면 도착했는데 정선에서 서울까지 6시간반이나
걸려 지루했답니다.

다시 찾은 노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