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시험
초등3학년인 아이의 중간고사 발표가 있은후부터 그동안 별도의 공부를 하지 않은 아들에게 문제집을 사 주었다 아직 공부가 무엇인지 시험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아이에게 엉망으로 풀어버린 문제집을 한탄스럽게 바라보며 초반부터 시험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기위해 한동안 야단을 해..
62편|작가: 햇반
조회수: 682|2001-06-30
비
간밤의 빗소리에 모처럼 달콤한 잠에 취했습니다 빗소리가 어찌나 아름답던지 그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에 묻혀 아주 깊은 잠을 잤습니다 서늘한 기운마저 도는 아침입니다 아직도 메마른 땅이 있었던가 봅니다 차들이 빠져나간 그 자리... 아마도 비는 바쁜 나머지 그냥 돌아..
61편|작가: 햇반
조회수: 856|2001-06-18
환상특급!!
1부 민구방을 청소하는데 프린트 한장이 눈에 띈다 수업시간에 공부한 내용같았다 들여다보면서 기가 막히기도하고 실실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이걸 그냥 놔두지 않을게야.. 두고두고 보여주고 길이길이 보전할게야" 2부 민구가왔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때를 ???프린트를 ..
60편|작가: 햇반
조회수: 890|2001-06-15
옵빠!~
어휴~ 오빠는 친구들한테 우리반을 가르쳐 주면 어떻게해~~ 그 오빠들 맨날 우리교실에 오면 난몰라 오늘도 우리교실 앞에서 날 부르고.. 나 얼굴 벌개가지구.. 선생님이 누구냐고 물어봐서... 오빠 친구들이라고 했는데... 아휴~ 정말 짜증나서... 낼도 그러면 오빠가 ..
59편|작가: 햇반
조회수: 920|2001-06-14
다름이 아니라...
제가 요즘 올리는 글중 민구일기가 있지요 그건 물론 민구가 쓴 일기는 아니지만 아이입장을 검토해보려는 재 입장에서 쓴글이지요 때로는 일방적인 제 주장도 있을것이고 더러는 아이와 맞아 떨어지는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아이가 일년동안 학교생활하면서 얻는 모..
58편|작가: 햇반
조회수: 851|2001-06-05
일어날수 없는일은
남편에게 여자가 생겼다는건 상상조차할수 없었다 그렇다고 남편이 항상 나에게 깔끔하고 반듯한 남편으로써의 정숙한 태도를 보여줬다는건 아니다 오히려 우리부부 늘 주절주절,잡스런 말도안되는 그것도 이웃 아줌마부터 시작해서 TV에 나오는 텔렌트,가수 엠씨 등... 그녀들..
57편|작가: 햇반
조회수: 981|2001-06-05
M.& .H(6)
6 엄마는 나보고 나보다 더 낳은 친구를 사귀라고 하신다 그건 홍석이를 두고 한말이란걸 알지만 내가 나보다 더 똑똑하고 잘난 친구를 사귀면 엄마는 맨날 그 친구랑 나랑 비교할거다 그럼 나는 피곤해지고 엄마는 스트레스를 받을거다 그리고 난 무엇보다 홍석이가 좋다
56편|작가: 햇반
조회수: 760|2001-06-03
M.& .H(5)
5 꿔준돈을 받기위해 홍석이와 자주 접하다 보니 가까워지게됐다 홍석인 좀 특이한 것 같다 특이한 면에서는 나역시 만만치 않다고들 하지만 내가 보기엔 홍석이가 더심한것같다 왠만해선 여자애들도 선생님께 꾸지람을 들어도 우는법이 없는데 홍석이는 툭하면 운다 친구가 장난치다..
55편|작가: 햇반
조회수: 731|2001-06-02
M.& .H(4)
4 홍석이가 우리집에 왔다간날 홍석이는 그날 엄마한테 많이혼난거 같다 우리엄마도 다음날은 홍석이 엄마를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했단다 홍석이엄마는 아파트상가 피아노원장님이다 그래서 학교가 끝나면 홍석인 바로 학원으로 가는데 우리집하고 가까워 집에 가자고 하면 엄마한테 혼난..
54편|작가: 햇반
조회수: 813|2001-06-02
M.& .H(3)
3 내가 홍석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홍석이는 재미있게 생겼다 그건 홍석이가 나를 재미있게 해준다는 뜻이 아니라 그냥 보기만해도 웃음이 나오고 기분이 좋아지기때문에 재미있는 것이다 다른사람도 그럴까 싶어 엄마한테도 물어봤지만 그때 마다 엄마는 "너가 더 재미..
53편|작가: 햇반
조회수: 1,016|2001-06-01
바다가...
출렁입니다 당신을 바라보던 바다는 그만 수평선 너머로 사라진 당신을 넋이 나간듯 바라만 봅니다 다시 내일이 오면 당신은 나를 따스한 빛으로 감싸안아 주시겠지요 당신과 내가 어우려져 낮동안 함께 할수 있는 시간들이 내게는 꿈처럼 달콤하겠지요 하지만 지금 바다는 외롭습..
52편|작가: 햇반
조회수: 907|2001-05-31
민구랑홍석이랑(2)
2 전화도 안하고 너무 늦었다며 엄마가 하도 걱정을 하는바람에 홍석이를 집에 보내야했다 그렇게도 친구를 데리고 왔음 하고 바래던 엄마답지 않다 일곱시가 다 되었을땐 엄마의 목소리가 조금 커져 있었기 때문에 이대로 있다가는 저녁먹을때 잔소리 꽤나 듣겠지 싶어 홍석이를 ..
51편|작가: 햇반
조회수: 1,195|2001-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