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오빠는 친구들한테 우리반을 가르쳐 주면 어떻게해~~
그 오빠들 맨날 우리교실에 오면 난몰라
오늘도 우리교실 앞에서 날 부르고..
나 얼굴 벌개가지구..
선생님이 누구냐고 물어봐서...
오빠 친구들이라고 했는데...
아휴~
정말 짜증나서...
낼도 그러면 오빠가 책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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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가(1학년) 4교시 끝나고 오빠교실에 갔나보다(3학년)
그날 민주는 특강(무용)하는 날이라 간식을 먹은후 한시부터
수업을 받아야 한다
아마도 그 시간이 심심해서 오빠교실을 찾은 모양이다(첨으로)
오빠는 그시간이 점심시간이라 점심을 먹고 있었던모양이구
친구들이 누구냐고 물어?f을 것이고 언니들은 옆자리에 앉히고
밥을 먹으라며 이것저걱 챙겨주었나보다
민주성격에 덜렁 받아 먹지 못하고 슬슬빼다가 그만 교실을
나왔나 본데....
아마 짖궂은 오빠친구(남학생)들이 민주가 몇반이냐고 물어봤나보다
그이후로(다음날) 민주교실에 몇명이 몰려와서는 밖에서 이름을 불러대며 소란을 떨었나보다
민주는 당황했을 것이고 민주말대로 얼굴이 빨개질정도로 부끄러웠을것이고
매일저러면 어쩌나 걱정도 되었을것이다
상상만해도 그림으로 펼쳐지는게 실실 웃음이 나온다
집에와서 오빠한테 하는말을 옆에서 들어보니 얼마나 웃기던지...
아이들이 커가면서 새로운것들에 대한 변화를 접할때마다
감동스러울 정도로 마음이 흐믓해져옴을....
오늘도 난 딸 아이가 뾰루퉁한 얼굴로 조절거리며 오빠에게 한소리
하는 모습에서 딸이기에 더욱 이쁘게만 보일 아이의 미래를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