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에게 편지를
사랑하는 아들아잘지네지 그곳에도 봄이왔지 여기는 개나리가 만개하고 햐얀 목련도 피고 벚꽃도 몇밤만 지나면 볼수 있을듯하구나 우리아들있는 연병장 동산에도 벚나무가 있었지 봄이되니 별별꽃들이 피어나고 이쁜 이름을기진 꽃들이 꽃가계앞에 쫄로미 나와있구나 지금..
6편|작가: 단미
조회수: 1,930|2006-04-10
여고시절 교복은 추억을
제 나이 올해 47살 그러니까 29년이 훌쩍 지났네요 땅속에서 따뜻한 온기가 새싹을 밀어 올리고 겨우내 얼은 산골짜기 눈이 녹아내려 작고 투명한 물소리를내고 늦은 겨울이 밀려가고 이른 봄이 오던 그 어느날 조그만 부엌딸린 자취방에서거울속에 비친 내 모습이 너무..
5편|작가: 단미
조회수: 1,181|2006-04-07
연두빛 사랑
연두빛 첫사랑지난 세월이 얼마일까손가락으로 헤일수 없고가슴으로 헤일수 없는 긴 세월그렇게 돌아서 몇바퀴였을까참으로 오랜 세월이였지간간히 초생달 보면서그리움 삭이고달빛에 젖은 강물 바라보면서 첫사랑 의 향수 흘러보내고이제는 아픔 마져도 성숙된 사랑으로 돌아와어른 되어버린..
4편|작가: 단미
조회수: 697|2006-04-06
이름 하나
돌에새긴 이름 하나 그리움만 더해가고 하늘에 새긴 이름 하나 흐린 날에 눈물이되고 꽃잎에 새긴 이름 하나 향기로운 사랑으로 커가고 가슴에 새긴 이름 하나 머리 희긋해진 중년의 가슴에 깊게 내려 앉는다 세월 흐르면 희미해지련만 선명하게 되살아나는 그리운 이름 무덤 가지 ..
3편|작가: 단미
조회수: 698|2006-04-06
조그만 나의방
누구에게나 나이 들어감이 서글프고 세월감이 안타깝지 않을까 꿈만 먹고살수 있었던 여고시절 지나고 사랑의 포로가 되어 빳줄에 꽁꽁 묵어버린 처녀시절 꿈인가 싶다 아이 낳고 남편 뒷바라지에 허리 휘는 줄 모르고 어느날 거울 앞에 반사된 낯선여인 가을..
2편|작가: 단미
조회수: 600|2006-04-06
봄 하늘이
연 분홍 진달래가 시골 처녀 마냥 수줍게 입을 오무리고 노오란 개나리는 밀려오는 희망 처럼 살짝 터져 있다 먼지로 뒤집어쓴듯한 목련 망울이 더 좋은 햇살을 기다리는 뜨락에서 올려다 보는 3월의 하늘은 초록꿈 묻어나는 물빛이구나 아이..
1편|작가: 단미
조회수: 664|200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