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그대 떠난 그자리에
그대 떠난 그자리에 詩. 최현옥 그대 떠난 자리 비가옵니다 피할 수 없이 쏱아지는 빗줄기 파랗게 멍든 가슴 한 구석 푸른 바다 일렁일 때 파도는 재채기하며 아파합니다. 그대 떠난 자리 노을집니다 저물어가는 ..
3편|작가: 들꽃향기
조회수: 779|2004-11-29
1-2 가마솥
가마솥 詩. 최현옥 새집을 지어 이사 하면서 옮겨놓을 마땅한 자리가 없어 헌 집 마당 구석에 두고 온 가마솥 해마다 장 담그는 날 큰일을 해내던 일꾼이었는데 며칠 전 독에서 된장을 퍼내시던 어머니 ..
2편|작가: 들꽃향기
조회수: 694|2004-11-29
1-1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 詩. 최현옥 비가 내린다 창 밖에 비치는 하늘은 외로움이 밀려오는 회색 빛 괜시리 코 끝이 찡해온다 믿고싶지 않지만 벌써 내 나이 불혹의 중반을 넘어서 그 모습이 외롭다 한 줄기 바람처럼 외로운 중년 이런 날..
1편|작가: 들꽃향기
조회수: 912|200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