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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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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BY 예비작가 2015-04-25

기다림

 

밤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 님은 오지 않았는데...

내 님 들어오실 때 속히

들어오시라

사립문 빗장을 열어 놓습니다.

 

밤의 소리가 내 귓가에 들립니다.

내 님은 아직도 오지 않았는데,

내 님이 혹 열린 빗장을

알지못할까 조금 아주 조금

사립문을 더 열어 놓습니다.

 

밤이 나를 뒤덮었습니다.

내 님은 어디쯤 오고 계실까.

혹, 힘에겨워 열지 못할까 봐

사립문을 활짝 열어 놓습니다.

 

서늘한 달빛이 나를 울립니다.

연지 곤지 바르고 내 님

기다리는데,

그 님은 오시지 않고 촛농만

눈물이 되어 흐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