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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뿌리다


BY 정현정(은빛슬픔) 2014-02-07


별을 뿌리다
별을 뿌리다


                       - 정 현정 -


그려도 그려도 보이지 않습니다.

잠들지 못하는 이의 마음에

비춰진 빛 때문이지요.

피곤한 눈꺼풀에

검은 도화지를 드리워 보아도,

두 눈에 쏘아진 빛들은

쉬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들끓는 젊음을 토해내며,

잠시 쉬어갈 자리 마련하지 못했지요.

이젠 꿈이 필요합니다.

달려온 근육들의 행진을 멈추고,

차옥 차옥 쌓아온 그간의 마음을

이제 풀어 놓아야 할 때입니다.

한없이 쏟아붓던 빗줄기도

그쳤습니다.

마침내 어둠을 흩날리는 하늘에

별을 뿌릴 때입니다.

모든게 평온해진 밤하늘,

저 하늘에 이젱

나의 꿈을 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