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밤 하늘아래
나의 발자욱을 세어 보았다.
한 발짝 한 발짝
달아나는 아련한 뒷모습이
아직도 이리도 선명한데
지금은
그 어디에도
공기조차 느낄수 없으니....
안타까운 사람아
먼 먼 그곳에는
이리도 서글피 눈물 흘리는 이가 없기를..
일년 또 일년
계절은 바뀌어도
나의 눈동자에 머무는 건
하염없는 눈물이거늘
오늘도 나는 나의 발자욱을 세며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