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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분노


BY 퍼헵스러브 2013-01-31

아마존과 분노

 

강물이 포세이돈의 삼지창이
폭우가 되어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몰아 비를 내리고 있다

 

불개미가 내몸속으로

근질근질들어왔다

 

하늘이 노하셨다

 

나의 피부를 갉아먹어
두려움이라는 저주를
내려왔다

 

푸른 잎 요정이 살고 있는

녹색지대가

질퍽거리는 흙탕물이 되어

스멀스멀 땅속으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