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어느 날
난 생각해 본다.
내가 지금 행복한지를...
행복을 위해서 살았고
행복을 위해서 결혼을 했고
행복을 위해서 아기도 낳았고
그런데 나에게 묻는다.
지금 난 행복한가하고 말이다.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아무리 세상 사는게 버겁더라도
내 옆에 내 그림자들만 있으면
행복한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닌가보다.
내 옆에 내 그림자들이 있어도
난 왠지 허전하고 쓸쓸하고 허망하다.
왜 그런지 생각해본다.
내 행복은 어디애서 행복이라고 느꼈을까?
결혼을 해서 아님 아기를 낳아서..
그때도 잠깐의 행복은 있었겠지만...
거기서 나는 없었다.
추억이 나를 버리고 여자인 나를 버리고
아내의 이름으로 엄마의 이름으로 날
살게했고 날 그속에 있게 해주었다.
이제는 행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걸까?
내가 진정으로 찾는 행복은 어디에 있는것일까?
정말 찾고 싶다. 내 행복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