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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가.


BY 임경진 2011-02-25

 

 

햇빛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어느 날

난 생각해 본다.

내가 지금 행복한지를...

 

행복을 위해서 살았고

행복을 위해서 결혼을 했고

행복을 위해서 아기도 낳았고

그런데 나에게 묻는다.

지금 난 행복한가하고 말이다.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아무리 세상 사는게 버겁더라도

내 옆에 내 그림자들만 있으면

행복한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닌가보다.

내 옆에 내 그림자들이 있어도

난 왠지 허전하고 쓸쓸하고 허망하다.

 

왜 그런지 생각해본다.

내 행복은 어디애서 행복이라고 느꼈을까?

결혼을 해서 아님 아기를 낳아서..

그때도 잠깐의 행복은 있었겠지만...

거기서 나는 없었다.

추억이 나를 버리고 여자인 나를 버리고

아내의 이름으로 엄마의 이름으로 날

살게했고 날 그속에 있게 해주었다.

 

이제는 행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걸까?

내가 진정으로 찾는 행복은 어디에 있는것일까?

정말 찾고 싶다. 내 행복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