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풍경 -
따뜻한 녹차향에
마음이 초록으로 물들고
무심코 밖을 내다보니
겨울을 향해 달리는 계절의 흐름
저수지의 물살에
한가로이 배는 이리저리 흔들리고
가로수의 은행나무들이
바람에 몸을 흔들어
잎을 떨군다
바닥은 노란물감을 흩뿌려놓은듯이 물들고
저멀리 산은 붉은 태양을 삼킨듯이 타오르고
나의 시선을 멈추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