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화번호가 생기고 오랫동안 써 먹다가
별 할 말도 없고 볼 일도 없고 얼굴도 기억에
잊혀져 한 몇 년만에 전화목록에 저장해 둔 이름을
수정하려다가, 아니 별로 중요한 사람 전화가 아니라
한 번 꾸욱 눌러 전화 한 통 걸어줄까 신호음이 무슨 노래일까
궁금하여 걸었더니
\" 지금 거신 전화는 결번입니다 확인하시고 다시 이용...\"
뚜뚜뚜
아 나도 누군가에게 잊혀졌구나
아 나도 누군가에게 삭제를 당했구나
작업공책) 나는 지금도 누군가에게 삭제나 제외나 여과기에 걸려서 잊혀짐을 당하고 있을 것이다.
[출처] 결번입니다 ([정자수다]) |작성자 mee 곰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