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은건 그리움뿐
멍울 삭히려 애써봐도
지워지지 않는 문신같아
붉은 입술 깨물어도 아직도 환상인가
터벅터벅 걸어온 길
잠시 눈을 감고 쉬어야
내일도 흐린 날이 반복되어도
옛정을 못잊어 길을 찾아 떠난다
사윈 가지 줄타고 앉아
바람에 시달려도 떨어질줄 모르는
눈썹 닮은 하얀 雪
그리움은 바람을 부르고 손짓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