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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시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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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BY 박동현 2009-01-08

미소짓는 내얼굴이
가면이라면
모두 놀라 자빠질꺼야
가면속 얼굴이
종일 굳어 가는걸
차마모를거야
살아가는것이
힘에겨울때마다
조금씩 두꺼워져 가는
가면속 사정은짐작 못할거야
세상사람들의
행복한 소리에
소름이 돋으면
다시한겹의가면을
덧쉬우고마는 굳은미소
작은 신음 조차
베어나오지 못하는
요새같은 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