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언제나 함께하던 그 풍경엔
그대와 나 만이 지워졌네요.
파도가 부서지던 갯바위에 앉아 바라보던
뜨거운 열정 주체하지못한 맞닿은 입술
비오는 저녁 함께 걸으며
같은 길을 몇 번식 오가며 바래다주던
사랑하는 이여 그 길에 우리가 있나요
터널에서 빠져 나오는 자동차불빛 여전 하겠지요.
계단을 오르내리며 사랑 고프다고
눈빛을 보내던 그대는 내게 여전 한 건지
하얀 그대셔츠에 넥타이를 매만지던
그 낮선 여자를 질투하면서 흘린 눈물은
오해라며 사랑한다고 외치는 그대를
끝내 밀치고 돌아선 그날
하늘에 밤 별들은 왜 그리도 반짝이던지
달빛은 어쩌면 그렇게 밝던지
하얀 눈길에 환한 미소로 웃고선 그대는
남겨준 사진 한 장속에 그렇게 머물고
지나쳐 가지 못한 그 길은
우연으로 만난 그대는 착각인가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것 같은
커다란 동공에 이슬 그대의 환한 미소
응답이라도 하듯 두근대는 내 심장은
그대여 보고 있나요
별이 눈부시게 반짝이는 밤하늘
저 달을 그대여 보고 있나요
꿈에라도 만나면 행복하다던
그 자리에 우린 그렇게 있나요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