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자는 얼굴을 들여다본다.
달큰한 냄새,
흩어진 머리칼,
헤벌어진 입속에서 반짝 빛나는 자그만 이,
보들보들한 발바닥,
토실토실한 마디마디가
가슴으로 차 오른다.
세상에 그저
두려울것도
어려울것도
슬플것도
아플것도 없는
이 작은 아이.
빛나는 웃음으로
혹은
천진한 몸짓으로
서툰 세상에의 발걸음마저도
그저 사랑스럽기만 한
작은 존재여.
너를 만나기 전에
나는
세상이 이토록 찬란한지 몰랐다.
내가 이렇게 필요한 사람인지 몰랐다.
너의 전부를 내게 다 맡기고도
하나 두려워하지 않는
그 초연한 믿음덕에
오늘도 나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된다.
말한마디도
허투로 할 수 없이
그저 거울같은 너로 인해
내 생활을 바꾸고,
내 마음을 다잡고,
꿈조차도 커진다.
언젠가 너도
이런 마음을 느낄날이 오겠지.
사랑할수록
더 커지는 그 사랑의 마음을
그저 바라보고
또 바라보아도
벅차오르는 가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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