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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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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내 꿈을 담은 너에게)


BY 수인맘 2006-08-27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오늘도 나는 너와 함께

밥을 먹고 물을 마시고 주전부리를 먹으며

내리다 말다 하는 비를 보았다

세상이 말하는 것처럼

죽어도 좋을만큼

대신 내가 죽어도 하나도 아깝지 않을만큼

-이라고 말을 해보지만

나는 아직 알지 못한다

이제 한 아이를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내 시간의 전부를 할애하고 있을 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는 강요한다  너에게

\'안돼\'

\'하지마\'

\'이놈\'

그래도 안되면 마음에도 없는 말로

협박하고

나 혼자 상처 입고

그리곤 너를 안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한다

 

이제 내 앞에 위태롭지만 자랑스럽게

그렇게 세상을 향해 발을 뗀

너를 보며

나는 오늘도 말한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너에게 주는 내가 아깝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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