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제 명을 다 살지도 못하고 갈것을
무었을 얻으려고 발버둥을 쳤을까?
그렇게 허무하게 떠나갈것을
세상 온갖것 다 쥐려고
긴긴날을 허우적거리며 살아왔을까?
싸늘하게 변해버린 너의 시신앞에서
넔을 잃고
초겨울 음산한 하늘을 바라본다.
너와같이 지내왔던 시간들.....
너의 집에서, 일터에서
가끔은 술집에서
너의 웃음과 체온을 느껴왔는데
이제 이승에서는
너의 모습을 다시 볼수 없으니
나는 어떻게
네가 없는 세상을 살아갈수 았을까?
너의 싸늘하게 식어버린 시신이
무덤속으로 묻혀 들어가고 있다.
너와의 이별이
이렇게 빨리 올줄 몰랐으니
모두다 혼이 빠저서
물끄러미 너를 내려다 보고있다.
이별의 아픔을 삼키며
오열을 하고있다.
이제 나는 너를 떠나야 한다.
차가운 흙속에 너를 혼자 남겨둔채
차마 떨어지지 않는
무거운 발길로.....
언제 다시 네곁으로 온다는 약속도 없이
나는 쓸쓸히 네곁을 떠나가고 있다.
흙속에 저 바람속에
너를 묻어두고서.......
여자친구를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