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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12

조롱박


BY 옛친구 2005-10-07

 

“ 조롱박”


하늘의 달이 되고 싶었으나

사랑하는 사람 차마 버리지 못해

둥근 사랑으로 둘이 한 몸 되어

하늘을 향해 줄 그네를 탑니다.


살았으나 죽어가나

우리는 떨어질 수 없는 몸

우리를 가르지 마 십 시오

종내 떨어지라면 쌍으로 갈라 주세요!


우리의 사랑은

천년을 그리 함께해서

목마른 선비에게 전하는 사랑

버들잎 처녀의 수줍은 마음


귀한 곡식 간수하여

서까래에 대롱씨앗 걸리고

주태백이 두보허리춤에

신선 주를 담았다오.

2005.10.07.

                  익산 에서 옛 친구. 아이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