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곁에 당신을 만났습니다...
수줍게 웃고 있는당신은 나의 젊은 날의 첫사랑...
순간 푸르른 한그르에 소나무를 본듯해서... 아니
내 지난 젊음이 당신을 파랗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이미 어느님의 보물이 되버린 당신...
나 역시 어느 님의 반쪽이 되버려진 현실에서...
당신을 만났습니다....
첫사랑...
잊을수 없은 사랑 입니다
그 순간 얼마나 사랑했고 그 순간을 얼마나 그리워 했는데...
진정 말로는 못하고 그냥 수줍은 옛 처녀 처럼....
그냥 바라보기를 몇날이 였는지여....
수없는 날들이 가고 또 가도 첫 사랑의 얼굴은 언제 까지나 마음속에
깊이 깊이 있었습니다...
첫 사랑이여...
지금은 남의 소중한 님이 지만...
그래도 나의 이십년 전에는 나의 소중한 그 무엇이 였답니다
첫사랑이여...
그래요 남산의 소나무 처럼... 철 만되면 늘 그렇게 있는것 처럼
당신은 그자리에 있어 주십시요...
바람결에 아니면 따뜻한 공기 순환속에 당신을 스치 더라도
내 영원한 첫 사랑임을 당신을 아셨으면 좋겠네여....
그래요 나의 첫사랑... 늘 푸르른 소나무 처럼... 그자리에
늘 그렇게 있어주십시요....
나의 첫사랑은 늘 그렇게 푸르닌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