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는
그대 인생길
같이 달리는 바람이고 싶소!
달리는 길 힘들어 홍조 띈 볼
시원하게 어루만지는 바람이고 싶소!
나는
그대 세상에 물이고 싶소!
고단한 인생길
가다가다 목이마르면
목적시어 갈증 풀어주는 시원한 물이고 싶소!
나는
그대 생활에
짠 내 나는 땀이 되고 싶소!
열 받는 세상 지친 그대 몸
냉각수 같은 건강한 땀이 되고 싶소!
나는
그대 고통의 눈물이고 싶소!
답답한 현실 울컥 이며 그대 눈물 지울 때
두 눈 그득 넉넉한 눈물이 되어
그 진한 서러움 섞여 나누고 싶소!
2005.9.01.
익산에서 옛 친구. 아이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