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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78

슬픔.....


BY 말줄임표... 2005-06-05

 

당신이 없으면 하루도 못살 것 같더니

오늘도 어김없이 저녁의 그늘은

나의 발끝앞에 와있습니다.

 

작은 소란함에 정리를 하다,

무언가 없는 것 같아 고갤들면

초라한 나의 모습이 덩그러니 서있습니다.

 

어지럽게 놓여있던 신발, 속옷, 양말....

비좁아 서로 포개져 있던 것 들이

너무나 어색하게 잘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돌아보면 있을 것 같고,

부르면 금방이라도 대답할 것 같던 당신이

이제는 까마득한 추억속에서만 살아있습니다.

 

너무 그리워 눈물이 흘를것도 같은데

웃음이나는 것은

이젠 내옆에 없다는 슬픔때문은 아닐런지....

 

같이보던 저녁노을이

오늘 따라 어색한것은

또다른 나의 눈이 없어서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