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눈빛의 낯선 얼굴에
싸하니 내려앉아 철렁 쓸어 내린 가슴
뿌연 안개속 햐얀포말처럼부서져
밀려드는 찐한 그리움
살부비고 부대끼는 일상 망각의 강 너머
맞추지 못한 한 조각 퍼즐
소리내어 뱉지못도하는 그 한마디
안녕 잘지내는거죠
고개 숙여 나누는 목례로 지나치고
눈빛 이슬로 반짝이다 사라진다
사랑이었던가 그리움 . . .
발맞추어 걷고있는 이 사람은 누군가
생소한 얼굴로 다가와 찬바람 휘돌고
이슬 속에 묻어나는 애잔함에
이어져 가는 조각들
?은그리움으로
세상의 벽에 휑하니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