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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19

방 황


BY 국화2 2005-06-06

잠시 눈을 들어 허공을 보면

그 곳에 앉지 못 하고 서성 대는 내가 있다.

 

어디 쯤에 머물러 있는지

가늠 조차 할 수 없어 한숨 짓는 내가 있다.

 

먼 길을 돌아서 이제야 길을 찾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너무나 멀어.

 

추월을 하고 싶어도 기름 없는 엔진은

헛 바퀴만 돌리고 있다.

 

세월은 나를 흔들어 재촉하고

속도를 맞추지 못 하는 난 허둥대기만 한다.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분심들을 붙잡고

말 잔치를 벌리고 있다.

 

금과 옥조를 가리는 일

그 것도 내겐 너무나 벅차.

 

어느 자리에 놓아야  빛이 나는지

어디 쯤에 줄을 맞춰야 하는지.

 

여전히 어려운 숙제를 풀지 못해

쩔쩔 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