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스물 어둠이 내리면
까만 하늘이 조용히 어깨를 감싼다.
어디선가 마른잎 하나
바람을 타면
잊혀진 아픔들이
삐죽삐죽 기어 나온다.
뚜르르..뚜르르...
낮은 귀뚜라미 울음에도
명치끝이 아프다.